아나테마는 락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어쩌면 생소한 밴드일수도 있겠는데
지금은 시들었지만 예전 익스트림 뮤직중 둠/고딕 이란 장르를 대표하는 피스빌 3인방 중 한 밴드 입니다.
피스빌(Peaceville)은 둠/고딕 관련 음반을 주로 발매하는 레이블로 레이블을 대표하는 밴드(피스빌 3인방으로 불리는)는
My Dying Bride, Paradise Lost, Anathema 가 있었습니다.
피스빌의 음반들을 한때 국내에서 라이센스 음반으로 만났던 때도 있었는데 인기가 없었는지 금새 시들어 버린 꽃처럼 사라져서 정말 아쉬워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둠/고딕 메탈은 다른 익스트림 뮤직과 같이 그로울링 보컬을 위주로 독특하게도 클린 보컬, 청아한 느낌의 여성 보컬 과 함께 건반 악기와 현악기가 포함된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다른 익스트림 뮤직에서 주로 들을수 있는 더블베이스 드럼을 위주로한 속도감 있는 사운드와는 다르게 느리게 진행되는 음악을 주로 들려줍니다.
그래서 다른 익스트림 장르에서 보여주는 파괴, 폭력, 잔혹한 이미지 보다는 슬픔, 아름다움, 자연, 신비적인 이미지를 떠오르게 합니다.
대표 밴드로는 피스빌 3인방과 함께 Theater Of Tragedy, Tiamat, Estatic Fear, Gathering 등이 있습니다.
아나테마는 앨범을 발매 할때마다 점점 발전된 음악을 들려주는데
두번째 앨범을 끝으로 어색한 느낌의 그로울링 보컬 스타일을 버리고 클린 보컬을 위주로 노래를 불렀는데
그 부분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두번째 앨범부터 기타/보컬을 겸업하게된 빈센트 카바나의 목소리는 클린 보컬이 더 매력적이라는걸 그들도 알았던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
어쨌든 아나테마는 지금까지도 계속 음악을 하고 있는데
이젠 피스빌에 속해 있지도 않고 고딕/둠 메탈 이라는 장르가 아닌 그들만의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핑크 플로이드'로 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많은 인터뷰에서 언급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점점 아트락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주는거 같네요.
이들은 얼마전 Falling Deeper 라는 앨범을 발매했는데 이전에 발매한 앨범중 몇몇 곡들을 선별해서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을해서 재녹음한 앨범인데
가을이라는 계절에 딱 어울리는 음악인거 같습니다.
이 앨범 뿐만이 아니라 아나테마의 음악 자체가 가을과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이들의 음악들 정말 좋은데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ㅎㅎㅎ)
아나테마의 음악의 시작은 고딕/둠 메탈 이었지만 네번째 앨범 부터는 보통의 락음악 좋아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즐길수 있는 음악을 들려준거 같네요.
국내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감상 가능한 네이버, 다음, 올레뮤직 같은 곳에서도 쉽게 들을수 있으니
락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은 운치있는 계절 가을을 아나테마의 음악들과 함께 즐겨 보셨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 Kingdom (from Falling Deeper)
* Dreaming Light (from We're Here Because We're Here)
* A Simple Mistake (from We're Here Because We're Here)
* Are You There (from A Natural Disaster)
* Pressure (from A Fine Day To Exit)
* Fragile Dreams (from Alternative 4)
* Inner Silence (from Alternativ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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