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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matter - Saviour

음악 / 2012. 12. 23. 22:49

Antimatter(앤티매터) 이름 조차 매우 낯선 밴드일수 있겠는데

이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Anathema(아나테마)와 연관이 있는 밴드 입니다.

 

아나테마에서 베이시스트로 활동했던 던컨 패터슨이 아나테마를 탈퇴하고 믹 모스 라는 사람과 함께 만든 밴드가 앤티매터 입니다.

 

 

 

 

아나테마 앨범들의 부클릿을 보면 곡마다 작곡, 작사자가 명시되어 있어서 누가 만든 곡인지 알수가 있었는데 

저에겐 특히나 던컨 패터슨의 곡들이 좋게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그의 아나테마 탈퇴 소식에 정말 아쉬워 했었는데 

예전에 서울 시내 대형 음반 매장(지금은 대부분이 사라졌죠ㅜㅜ)에서 음반 구경을 하던중

 

'이전 아나테마의 던컨 패터슨의 새 밴드!!'

 

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앤티매터의 음반을 발견했네요.

 

당연히 바로 구매하고 집에 와서 듣는데 아나테마와 같은 고딕 메틀 사운드를 기대했던 전 또 다른 충격을 받았습니다.

 

엄청 어두운 분위기에 몽롱한 느낌이 가득한 사운드와 함께 들리는 통통 튀는 느낌의 비트는 물과 기름처럼 서로 어울릴것 같지 않은데도 이상하게소리들이 잘 융합 되서 음악을 듣는 내내 묘한 기분을 들게 했습니다.

한참 후에 알고 보니 이 음악이 Trip hop(트립합) 이라고 불리는 장르더라구요.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위키백과사전을 통한 얇은 지식으로 트립합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려볼까 하네요. ^^

 

Trip + (hip) hop = Trip hop(트립합) 이렇게 트립 과 (힙)합이 만나서 생긴 이름 이라고 합니다.

Trip은 여행을 의미하는데 속어로 '(강력한 마약에 의한) 환각 체험'을 뜻하기도 한답니다. 

쉽게 말해서 몽환적인 사운드를 힙합 비트와 함께 듣는다고 생각하면 될거 같네요.

 

트립합은 일렉트로닉의 하위 장르로 브레이크 비트, 하우스, 턴테이블 스크래치 등의 다양한 샘플과 풍부한 키보드 사운드를 사용해서 흡사 앰비언트(Ambient)음악과 친밀감이 있는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데 이 트립합은 또 다른 말로 '브리스톨(Bristol) 사운드'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브리스톨은 영국의 어느 지역으로 그곳에서 부터 트립합이 시작되서 그렇게 불린다고 합니다.

일명 브리스톨 3인방이라 불리우는 트립합을 대표하는 밴드로는 Massive Attack(매시브 어택), Portishead(포티쉬 헤드), Tricky(트리키)이 있는데 혹시 트립합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들의 앨범을 우선 들어보시면 될거 같네요.

 

 

 

 

 

두명의 여성 게스트 보컬이 참여해서 만든 앤티매터의 첫 앨범인 'Saviour'는 매우 잘 만들어진 트립합 앨범이지만

이들은 다음 앨범 부터는 트립합만이 아닌 또 다른 어두운 분위기의 앨범을 발표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위키백과사전 에서는 앤티매터를 맬랑콜릭 락(Melancholic Rock)밴드로 분류 되어 있는걸 볼수가 있네요.

그리고 두장의 앨범을 발표한후 던컨 패터슨은 앤티매터를 떠나서 ion 이라는 밴드를 만들어서 여전히 진지한 음악을 발표하면서 활동중 입니다.

 

브리스톨 3인방 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Antimatter - Saviour' 는 트립합의 매력이 듬뿍 담겨있는 앨범인거 같네요.

다소 매니아적인 취향의 음악 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오늘처럼 추운 날씨에 더 매력적으로 들릴수 있는 어둠의 음악들 기분 좋게(?) 감상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

 

 

 

 

* Psalms

 

 

 

 

 

* Saviour

 

 

 

 

 

* The Last La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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